남북경협株 급락장세서도 강세

남북 경협주들이 북핵과 관련한 호재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삼천리자전거[024950]가 4.67%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이화전기[024810](4.79%), 로만손[026040](4.62%), 제룡산업[033100](3.24%), 광명전기[017040](2.37%), 보성파워텍[006910](2.48%)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가 미국발 악재 등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상당한 강세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이 26일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했고, 미국도 이에 대한 상응조치로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를 의회에 통보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이들 대북 경협 테마주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화전기 등이 개장 직후 8% 넘게 급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번 호재가 그동안 예견돼 증시에 반영됐고, 북한이 이날 5㎿급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할 예정이라는 뉴스도 ‘이벤트성’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우리 증시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역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이들 종목의 상승동력을 둔화시키고 있다.

26일 재료가 노출된 뒤 선도전기, 이화전기, 광명전기 등이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날 상승은 기술적 반등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핵 폐기 신고서 제출은 일반적인 경우에는 국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오늘은 미국시장의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영완 삼성증권 연구원도 “북핵 변수는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고 냉각탑 폭파도 이벤트에 불과해 재료로서 가치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