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색에도 개성병원 운영 ‘이상무’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북한 개성공단에서 운영되고 있는 개성병원은 평소와 다름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국제 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 정근 상임대표가 24일 전했다.

남측에서 파견된 의료진 25명과 북측 의료진 7~8명이 치과와 내과 등 부문별로 협진을 하고 있으며 분위기도 시종 화기애애하다는 것.

또 하루 평균 북측 근로자 180명, 남측 근로자 30명가량이 꾸준히 개성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있는데 이는 남북관계가 원만할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개성병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대표는 설명했다.

정 대표는 또 “개성병원은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는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진료에 아무런 불편이 없다”면서 “인류애를 바탕으로 하는 개성병원이 남북관계 개선과 화해무드 조성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린닥터스가 2005년 1월 응급진료소 형태로 문을 연 개성병원은 2007년 4월 병원급으로 발전했으며 지난 4년6개월간 600여명의 남북한 의료진이 양측 근로자 15만여명을 무료로 진료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초음파 및 혈액 검사를 시작했고, 오는 7월 15~16일에는 각종 암 검사를 하기로 하는 등 개성병원의 진료수준이 날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개성병원은 이와 함께 개성인민병원에 입원한 개성시민의 응급 진료를 지원하는 등 진료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집단 식중독에 걸린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을 위해 수액과 항생제 등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그린닥터스는 24일 결의문을 통해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남북교류와 개성공단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나 그린닥터스는 개성공단에 단 한 명의 근로자라도 남아 있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생명지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