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색속 각 분야 전문가 결집위한 ‘남북협력포럼’ 출범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낙관이나 비관만 할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이나 북한의 경제발전 전략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원장 서재진)은 23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며 새로운 남.북한간의 협력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민.관.산.학.연을 망라한 ‘남북협력포럼’을 출범했다.

서재진 원장은 통일연구원이 있는데 따로 포럼을 발족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전기.교통 이런 것들은 우리 연구자들로는 부족하기에 전문연구기관의 전문연구자들을 결집시켜 상시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출범식에 앞서 열린 학술회의에서는 이른바 ‘협력적 평화증진’이라는 대원칙하에 남북협력 관계의 새 추진방향을 교통, 에너지, 교육, 통신 등 구체적으로 각 분야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제시됐다.

서 원장은 이날 출범식 축사에서 향후 남북관계를 긍정하면서 “지난 한해 남북관계가 경색됐지만 항구적 문제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남북관계는 이미 내재적 다이내믹스(dynamics)가 있어 서로 의존이 필요하고 구조화돼있다”고 말했다.

사업자, 학계, 언론 등 분야별 전문가 8명의 운영위원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일종의 정책 네트워크 역할을 할 남북협력포럼은 운영위원과 회원들이 모여 그 때 그 때 의제를 논의하는 회의체로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위원중의 한 사람인 통일연구원의 김규련 남북협력연구실장은 “무엇보다 남북협력포럼은 국책연구기관의 후원아래 대북접근에 있어 색깔위주가 아니라 논의를 중립적으로 하기 위한 새 틀을 짜기 위한 것”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는 물론이고 비즈니스, 정부, 시민단체 등을 포괄해 어떻게 하면 북한을 단순히 위협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남북간에 협력적으로 평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지를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서도 이날 축하공연으로는 한 남성4중창단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분위기를 돋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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