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7개국, 남미은행 운영초안 작성

남미 7개국 정부대표들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회동을 갖고 남미은행 운영 초안을 작성할 예정이라고 EFE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시작된 회동에는 베네수엘라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은행 7개 가입국의 정부대표들이 참석했다.

베네수엘라 정부 관계자는 “남미은행 운영 초안이 작성되면 가입국 정부의 회람을 거쳐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최종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은행은 지난해 2월 21일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의해 처음 제의된 뒤 10개월만인 지난해 12월 9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7개국 정상들이 참가한 가운데 출범이 공식 선언됐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본부를 둘 예정인 남미은행의 초기 자본금은 100억달러로 예정돼 있으며, 향후 남미국가연합을 구성하고 있는 남미대륙 12개국 전체의 참여를 전제로 200억달러까지 늘릴 방침이다.

남미은행은 남미지역의 인프라 확충 사업에 대한 투자와 남미 각국 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은 물론 특히 국제 금융위기에 대처하는데도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남미은행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도 전에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비상 상황을 맞아 자본금 조성이 차질을 빚을 경우 ‘문서상으로만 존재하는’ 기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남미 최대국인 브라질 정부도 “남미은행 운영을 위한 정치적 결정은 이미 이루어졌으나 금융위기로 인해 회원국 별로 책정된 자본금 부담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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