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지체장애학생 휴전선 따라 동서 횡단

지체장애 학생 2명이 분단의 현장인 휴전선 155마일을 따라 휠체어를 타고 횡단한다.

장애인 학교인 서울 주몽학교에 재학 중인 우지현(18)양과 김성현(14)군이 한국스카우트연맹 주최로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휴전선 일원에서 열리는 ‘제11회 휴전선 155마일 횡단행사’에 참가한다.

두 학생은 휠체어를 탄 채로 동료 학생 150여명과 함께 임진각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서에서 동으로 횡단하면서 분단 조국의 현실을 체험하고 평화 통일을 기원한다.

우 양은 “힘들겠지만 중간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행진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으며, 김 군은 “처음 가보는 휴전선(일대 지역)이라 많이 떨리지만 그만큼 기대도 많이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참가 학생들은 행진 중 휴전선 일대 문화재와 유적지를 답사하며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군 내무반에서 숙박을 하면서 유격훈련과 야간 경계근무 등 군 생활도 체험한다.

학생들은 28일 서울 미성초등학교에서 사전 훈련을 받은 뒤 29일 전쟁기념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행진에 들어간다. 발대식에는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일반 학생들과 지체장애 학생들이 우정과 이해를 높이는 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체험활동 위주로 프로그램을 편성해 보람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스포츠 용구 제조업체 FILA가 공동 주최하며 청소년위원회와 국방부가 후원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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