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선언, 北.이란에 안보리 결의 준수 촉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들은 29일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는 유엔 안보리의 결정을 지지하고 북한에 대해 관련 안보리 결의들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비롯한 나토 26개 회원국 정상들은 29일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정상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리가 정상 선언’의 제44항(군축과 비확산)에서 이란에 대해서도 모든 농축관련 및 재처리 활동의 중단을 요구하고 안보리 결의의 준수를 촉구했다.

정상선언은 동시에 북한과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외교적 노력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표시했다.

나토 정상선언에 북한과 이란 핵문제에 대해 이렇게 명시적인 언급이 포함된 것은 처음이라고 미 백악관과 국무부의 고위관계자들은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대니얼 프리드 국무부 유럽 차관보는 리가 현지 브리핑에서 “미국이 강력한 경고를 선언에 담기를 원했다”고 미국 주도임을 밝히고 “나토 동맹들이 수년전 같으면 생각도 못했을 이 구절의 포함에 찬성한 것은 나토의 역할이 21세기엔 유럽에 국한될 수 없음을 이해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프리드 차관보는 “나토가 북한 및 이란관련 특별 역할을 떠맡았다는 뜻이 아니라, 이들 나라에 정치적 신호를 보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북한과 이란에 관한 언급이 나토 정상회의 선언에 들어간 게 처음임을 강조하고, “일부에선 북한이나 이란에 대한 입장 표명이 나토의 일이 아니라고 주장해왔으나, 이번에 26개 전 회원국이 이들 핵문제에 대한 우려와 유엔안보리 결의의 이행 의무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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