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北·이란 핵야망 도미노 효과 낳을 수도”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5일 더 많은 국가들이 북한과 이란의 사례를 따라 핵무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스헤페르 사무총장은 이날 체코에서 열린 미사일방위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 야망은 제어하기 어려운 도미노 효과를 낳을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토는 미국 및 러시아와 미사일방위망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며 “조만간 러시아 역시 (핵무기) 확산의 결과에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인식할 것이고 그 때는 나토의 제의를 고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시리아의 무기급 원자로 건설 가능성을 볼 때 나토에 탄도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시리아에 핵시설이 건설되고 있다는 사실은 핵탄도 미사일 위협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예”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달 미 중앙정보국(CIA) 마이클 하이덴 국장은 “이스라엘의 지난 9월 폭격에 의해 파괴된 시리아 핵 원자로는 1년 안에 1~2개 정도의 미사일을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제작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