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하산 시범사업, 남북러 3각 협력의 첫 시발점”

정부는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의 시범 사업으로 시베리아산 석탄이 나진항을 거쳐 포항에 도착한 것과 관련, “남·북·러 3각 협력의 첫 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이번 석탄 시범 운송사업은 남·북·러 3각 협력의 첫 시발점으로서, 우리 경제 혁신과 동북아의 평화 그리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기반 구축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사업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 등을 위해 추진 중인 나진-하산 물류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은 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진항 현대화’ 작업 검토 등과 관련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나진항 현대화 등 후속조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된 러시아산 유연탄 4만 500t을 실은 시범운송 화물선은 지난달 27일 오후 9시 30분께 나진항을 떠나 29일 오전 6시께 포항 앞바다에 도착했으며, 1일 포스코 전용부두인 포항항에 입항해 유연탄 하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측과의 본계약에 대해 “본계약을 금년 안에 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고 내년 정도에 할 거라고 생각을 한다”면서 “그것도 협상하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할 우리측 민간 3사와 러시아측과의 협상 쟁점에 대해 “항만 비용과 어떻게 운영할지 문제 등 여러 가지가 해당된다”며 “지분 인수금액도 (협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 400만 달러 정도로 알려진 이번 시범수송 비용 가운데 항만비용 등으로 북한에 지불된 비용과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진 않는다”며 “거의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북측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관계로 모든 입국 외국인에 대해 21일간 격리 조치를 적용 중임에도 불구하고, 점검단에 대해ㅅ는 예외적 조치를 적용하는 등 사업 추진에 적극적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나진항의 시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지난 10월) 2차 실사 때에 비해 개선된 부분이 있었다”며 “화물을 싣는 장비나 부두 쪽 준설이 돼서 용량이 큰 배가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은 개선이 됐고, 컨베이어 벨트도 생겨서 선적이 빠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설이면 예정된 걸 할 수 있는 능력은 된다. 크레인은 3대가 있었다”면서 “경제성을 위해선 좀 더 개선돼야 하는 부분들이 일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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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