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 설정(1991.12.28)

북한은 1991년 12월 정무원 결정 제74호로 나진· 선봉지역의 621㎢를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지정함으로써 경제특구(Special Economic Zone)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북한의 자유경제무역지대로 개발된 이 지역은 93년 9월, 나진시의 유현동, 안주동, 신해동, 관곡동 등과 선봉군의 백학리, 굴포리, 우암리, 웅상노동자구 등이 합쳐져 이뤄졌다.

94년 8월, 나진시가 나진구역으로, 선봉군과 은덕군 일대가 선봉군으로 통합하고 나선시(市)라고 명명됐다.

98년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자유경제무역지대’라는 이름에서 ‘자유’를 삭제하고 현재는 ‘라선경제무역지대’로 개칭됐다.

그러나 십년이 넘게 추진되어온 라진선봉 경제특구 정책은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수열 라선시 인민위원회 위원장(라선시장)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월간조국’(10월호)과의 인터뷰에서 “라선시를 세계적인 경제무역지대로 만들려는 공화국정부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며 “라선시는 동북아시아지역의 중계무역 요충지로, 경공업과 전자공업, 식품공업 등 여러 분야의 수출가공기지, 금융 및 관광봉사기지로서의 면모를 훌륭히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 추세에 맞게 경제무역지대를 창설하고 운영하는 것은 처음 해보는 일로 애로가 많으며 제국주의자들의 경제봉쇄와 제재로 장애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라진선봉 자유무역지대의 실패의 책임을 외부세계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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