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열린당, 北인권 입장 명백히 하라”

▲북인권 입장발표 요구한 나경원 의원

열린우리당이 ‘유엔총회 북한인권표결참여 결의안’과 관련, 상임위(통일외교통상위원회) 안건상정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자, 한나라당은 7일 북한인권에 대한 여권의 공식 입장을 밝히라며 여권을 압박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공보 부대표는 이날 “지난주 한나라당이 제출한 ‘표결참여 촉구결의안’에 열린우리당이 반대하고 있다”면서 “열린우리당은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나 부대표는 “과거 선(先) 성장정책을 추진한 역대 정권을 반대해왔고, 민주화 시대를 대변한다는 열린우리당이 先평화협정 체결을 이유로 인권을 무시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외통위 열린우리당측 간사를 맡고 있는 임종석 의원실은 “아직 이(북한인권결의안) 문제에 대해 당에서 의견이 모아진 것이 없다”면서 “다음주 상임위에서 간사 협의 전에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와 여권은 북한인권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식 표명해왔다”면서 “남북관계와 북핵문제 처리를 감안해 순차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오영식 공보 부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북한인권문제에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통외통위에서 여야간 결의안 상정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은 16일 본회의에 직접 상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신주현 기자 shin@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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