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했지만 1등보다 많은 박수받은 北임주성

북한의 첫 번째 장애인올림픽 도전은 유일한 선수였던 임주성(수영 남자50m)의 ‘예선 6위 탈락’이라는 성적으로 일찌감치 마무리됐다.


임주성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50m S6(지체장애 10등급 중 여섯 번째, 1등급이 가장 중증) 예선 2조 경기에서 47초87의 성적으로 전체 6명중 6위를 기록했다.


임주성의 기록은 1위인 쿠바의 로렌조 페레스 에스칼로나(29초98)보다 17초89가 늦고, 5위인 매튜 워우드(33초91)보다도 14초 정도나 느렸다. 출발부터 경쟁자들보다 한참을 뒤졌지만 그가 혼자 헤엄치는 동안 관중들은 박수로 함께했다.


처음으로 패럴림픽 무대에 선수를 내보낸 북한과 임주성에 대한 외신 기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임주성이 팀 닥터와 함께 믹스트존에 나타나자 20여명의 국내·외 기자들이 둘러쌌다.


꼴찌를 기록했지만 임주성은 전혀 기죽지 않았다. 그는 “처음에는 약간 떨렸는데 경기를 마치고 나니 기분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또 ‘1등보다 더 많은 환호를 받았는데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무척 고무된다”며 “나를 계기로 점점 더 많은 (북한) 장애인이 스포츠에 참여하고,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도 열심히 훈련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북한에서는 장애인들이 한 마을에 모여서 살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외신 기자들의 돌발 질문에 북한 선수단의 팀 닥터는 “그렇지 않다. 다들 같이 살고 있다”며 “미디어가 잘못 보도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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