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대기에 피도 안마른 녀석(정은) 누가 좋아해?”

28일 열린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일의 3남 김정은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중앙위원에 오르면서 후계자 지위를 공식화 했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은 28일 오전 6시 김정은이 인민군 대장 군사칭호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또한 북한은 대외 발표용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사실을 알렸지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라디오 방송이나 TV를 통해서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강도 혜산 소식통은 29일 오전 통화에서 “장군님(김정일)이 총비서에 다시 추대됐다는 소식은 TV를 통해 봤다”면서 “김정은이 인민군 대장에 임명됐기 때문에 후계자가 된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김정은 청년대장이 후계자라는 사실을 다 알고 있는데 무슨 발표가 필요하냐”고도 말했다. 이어 “당대표자회를 축하하는 모임이나 행사는 아직 조직되지 않고 검열하고 단속하느라 바쁘다”고 말했다. 주민들 분위기가 비교적 차분하고 조용하다는 것이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이미 후계자가 김정은이라는 사실을 다 알고 있고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합당한 직책을 맡을 것이라는 것은 뻔한 사실이다”면서 “내일부터 직장이나 단위별로 김정은 위대성 교양이 집중적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정은에 대한 주민들의 시각이 매우 좋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에 대한 주민들의 여론을 묻는 질문에 거침없이 “(머리) 꼭데기에 피도 마르지 않은 녀석이 권력을 맡겠다는 데 누가 좋아하냐”고 말했다. 이어 “장군님도 아들 생각만 하고 당에는 아첨꾼들 밖에 없으니 백성 생각하는 사람은 조선에 한 명도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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