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리치 前 美 하원의장 “中, 대북압박에 무관심”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은 20일 “중국이 북한 압박에 관심이 없고 남북의 분단상황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 초청으로 방한한 깅리치 전 의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의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6차 교류재단 포럼에서 ‘북핵사태에 즈음한 한미관계의 현황과 미래 비전’ 주제의 강연을 통해 “중국의 6자회담 담당자들과 얘기해봤지만 이 문제에 그리 진지하지 않은 것 같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깅리치 의장은 “전세계는 현재 ▲과학기술의 폭발적 발전 ▲중국과 인도의 발전 ▲대량살상무기(WMD) 3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운을 뗀 뒤 북핵 문제에 언급, “6자회담은 의미가 있었지만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는 것에 관심이 없고 지난해 10억달러를 제공하는 등 계속 북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김정일, 또는 그의 후계자가 누구이든지 (오판 등에 의해) 실수하지 않고 합리적인 방법을 취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은 생존적 차원에서 서울을 공격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합리적인 방식으로 북한정권의 붕괴를 바라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미사일방어(MD) 계획과 관련, 그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는 (선박 외에) 트럭 등으로도 운반될 수 있는 만큼 확산 가능성에 대해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ㆍ미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깅리치 전 의장은 “FTA가 미국에도 경제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아주 중요하다”면서 “확대 일로의 시장에서 미국 기업들도 계속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내 산업이 비효율적으로 혁신 속도가 둔화되면 경쟁할 수 없는 만큼 FTA가 중요하다”면서 “오바마 행정부가 좌파나 노동계의 압력을 받겠지만 의회 비준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조기 비준 노력을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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