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숙 “北UEP.핵협력도 철저 검증해야”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1일 북한의 핵 프로그램 문제와 관련, “(플루토늄은 물론)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시리아와의 핵협력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히 규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 본부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이 3가지(플루토늄.UEP.핵협력)의 신고 형식은 분리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본질적인 면이나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신고서를 제출하고 그 신고서 내용이 얼마나 진실성을 담았느냐는 확실한 검증이 있기 전까지는 (북한의 과거 핵활동에 대한) 의혹을 거둬드릴 수 없다”면서 거듭 정확한 신고와 철저한 검증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검증 문제와 관련, “(북측의)설명 내용을 단순히 청취하는 게 아니라 객관적.과학적 실사에 의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검증을 누가, 어떻게, 어떤 절차를 거쳐 할 것인가는 6자 관계국과 논의하고 협상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2일 방북하는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과 북측과의 핵신고 관련 협상에 대해 “얼마나 진전이 있을 지는 예단해서 말할 수는 없다”고 신중론을 폈으며 북한의 신고서 제출 시기에 대해서도 “조만간 되지 않겠느냐는 희망섞인 관측이 있지만 우선 북.미 간의 협상 결과를 봐야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6자회담 개최시기는 “가급적 5월이 지나기 전에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고위 인사들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라이스 장관이나 미국 고위인사들의 방북은 상정을 안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통미봉남’ 시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우리를 제치고 미국과만 통하겠다는 데 대해 미국이 좋지 않은 생각이라는 게 (한.미)21세기 전략동맹”이라며 “미국으로선 정상회담에서 이미 그런 북한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지적하고 “통미봉남은 좋은 생각이 아닐 뿐더러 현실적으로도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단언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