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숙 “北에 검증체계 초안전달…공은 北에”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2일 북한의 핵신고 검증체계와 관련, “북한은 이미 검증체계 초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한 뒤 “공은 북한 코트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 소식통은 이와 관련,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6자 수석대표회의에서 검증체계의 세부사항을 담은 초안을 북측에 전달했다”면서 “현재 답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힐 차관보와는 주로 검증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검증체계를 어떻게 최대한 빨리 구축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조치가 발효되는 8월11일 이전에 검증체계가 구축되고 북한에 대한 검증활동이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본부장은 “내일 오전에 유명환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간에 협의가 있을 예정이며 오후에는 6자 비공식 외교장관회동이 중국 주재하에 있을 것”이라며 “이 자리들에서 검증체계에 대해 보다 높은 급에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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