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숙 “`금강산피살’과 6자회담은 별개”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7일 `금강산 피살’ 사건과 관련, 6자회담 카드를 이용해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본부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테러지원국 해제와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은 6자회담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고 금강산 사건은 남북 양자차원의 일이니 둘을 연계하는 것은 흔쾌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두 사안은 별개”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문제도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하니 쉽게 다른 요소로부터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일본도 납북문제를 이유로 에너지 지원에 동참하지 않듯이 우리도 금강산 피살사건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본은 6자회담 시작 때부터 제기한 것이고 이번 사건은 커다란 비극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하지만 6자회담 진행중에 불거진 사고”라며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로서는 (이번 사건을) 남북관계 전반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다”면서 “다른 문제와 복잡하게 연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10∼12일 열린 6자 수석대표회의에 대해 “지난 9개월 간 불가피하게 북한과 미국 간의 구도로 진행됐던 논의를 6자의 구도로 돌려놓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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