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방 “1천명 규모 해외파병부대 7월 창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12일 “북한에 대해 일관되고 원칙있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이제는 북한이 끌려오는 모습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KTV 한국정책방송과의 대담을 통해 “북한은 군사적 긴장조성과 병행해 남북대화를 요구하는 강·온 양면의 이중적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김 장관은 최근 북한의 군사연습에 언급, “서해도발이나 남한 지형을 유사하게 해놓고 기동훈련을 하는 것은 내부결속과 남북관계의 주도권 확보 등의 복합적인 의도”라며 “북한은 대외적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분쟁수역화 해서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을 유도하고자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개성공단 3통 문제 해결과 관련 “실용적 입장에서 북한과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며 “차기 실무접촉은 남북간 합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장관은 특전사로 구성된 1천명 규모의 해외파병부대를 7월 1일 창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부터 3천명 규모의 해외파병 상비부대를 지정·운영 중”이라며 “유엔의 파병 요청이 오면 한 달 이내에 파병하기 위해서는 전담부대 창설이 필요하다”고 창설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3천명 규모의 상비부대를 운영 중”이라며 “1천 명 규모의 특전사 부대로 편성된 전담 부대가 있고 이 부대가 파병되면 그 뒤를 따르는 예비부대, 그 외에 공병이나 의무병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별도부대 1천 명 정도가 지정된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우리 군의 파병으로 얻어 질수 있는 이익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비용만 부담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직접 참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젊은 병사들이 외국인을 대할 때 물 하나를 주더라도 두 손으로 정성껏 주고 안아주고 하는 것들이 외국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군사작전과 연합작전을 경험함으로써 우리군의 전투역량도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