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남북관계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 뉴스레이다에 출연, “북한이 한나라당에 대해서 터무니없는 트집을 잡고 불안감을 조성시키는 망언과 망동을 하지 않을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세력이고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안보세력”이라며 “북핵사태가 6자회담을 통해 해결되고 나면, 대북경협이 훨씬 활기를 띄고 훨씬 투명해지고 정치적인 이유로 왔다갔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7일 ‘한나라당 집권=남북전쟁’이라는 장영달 열린당 원내대표의 발언의 파장에 대해 “한나라당 분위기가 격양돼 있다”면서 “한나라당과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문제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장영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어제 내 욕하다가 아무 일도 못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지도부가 남북문제만큼은 진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이 개헌의 적임자도 아니고 지금은 개헌할 시기도 아니다”며 “다음 18대 국회 회기중에 개헌을 하겠다는 것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안될 게 뻔한 개헌안을 가져오면 당연히 논의해 부결시킬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을 빼고 각 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부결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날 개헌발의안 발표와 함께 차기 대통령 임기 안에 개헌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면 개헌발의를 유보하겠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