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전작권 환수시기 대선 공약화 할 것”

▲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 ⓒ연합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21일 인터넷 언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0월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환수시기 등이 결정될 경우 한나라당은 단호한 대처를 위해 (조기이양 반대를)대선공약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최우선 과제는 나라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면서 “전작권이 2009년에 환수된다면 안보공백으로 인해 경제를 지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관훈 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당 대선 후보들이 ‘전작권 문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 분들이 당연히 이 문제를 대선공약으로 제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전작권 조기 단독행사는 한반도의 평화를 해치고 국민부담을 엄청나게 가중시킬 것”이라며 “전작권 조기 단독행사를 강행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과의 연합설과 관련, 김 원내대표는 “정치적으로 구상단계이지 가동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정치권이 지역감정을 조장한 것에 대해 가장 반성해야 하는데 ‘결자해지’ 차원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정치적’으로는 안되더라도 ‘정책적인’ 연합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재집권을 하려면 DJ(김대중 전 대통령) 연구를 새로이 해야 한다”며 “DJ가 3수 4수를 하고 영남표를 받기위해 노력한 것을 한나라당이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