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간) “이명박 정부가 대북정책에 있어 왔다갔다 해선 안된다”면서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남북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외정책, 특히 대북정책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굉장히 경색돼 있다고 하지만, 남한이 북측에 문을 닫은 게 아니라 북측이 남한에 문을 닫은 측면도 있어 보인다”며 “(남북관계가) 매우 위험해 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매우 좋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북 문제는 시간을 갖고 풀어야 한다”며 “그러다 보면 산에 봄눈 녹듯 서서히 제대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이날 재외국민 참정권 문제와 관련, “멀지 않은 시기에 해결될 것”이라며 “차기 대통령 및 국회의원을 여러분 손으로 직접 뽑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