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北에서 일어가르친 일본인 가족 만날 듯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1987년 KAL기 폭파사건의 범인인 김현희 씨와 일본인 납북 피해자이자 김 씨의 일본어 교사인 다구치 야에코 씨 가족과의 만남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만남 성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만약에 (이들의 만남을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일본측에서 와서 만난다면 몰라도 김현희 씨가 일본에 간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시기와 방법을 조율중임을 내비쳤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들 간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한·일 양국은 현재 만남의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폭파사건 희생자 유족들의 모임인 ‘KAL858 가족회’는 지난 3일 외교부 동북아국장을 만나 가족회가 김 씨와의 만남이 20년 넘게 허용되지 않았는데, 일본 납치자 가족과의 만남이 허용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변인은 이 점에 대해 “858기 희생가족들도 (김 씨의) 일본 방문을 반대했다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고 들었다”며 “희생자 가족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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