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통일, 영토 패권 아닌 인간 존엄 문제”







▲평화통일 국민포럼이 30일 ‘통일준비 국민운동 전국대회’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었다. 이날 김현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은 “통일문제는 인간생명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김봉섭 기자

김현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은 “통일의 목적은 영토를 합치는 패권주의가 아니라 북녘의 동포들을 굶주림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곧 한반도의 통일 문제는 인간생명에 관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김 부의장은 30일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 웨딩홀에서 열린 평화통일 국민포럼 주최 ‘통일준비 국민운동 전국대회’ 특별연설에서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의장은 “한국은 분단을 극복하는 순간 세계를 감동시킬 것이고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 것”이라며 “우리가 가고 있는 통일의 길을 가로 막는 세력이 있고 수많은 도전들이 한국 내부의 갈등을 야기하고 있지만, 통일의 기운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또 통일세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통일기금을 모으는 데에 앞장서는 사람들은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북한 주민들의 김정일 지지도는 40%, 김정은 지지도는 10% 정도”라면서 “간부들까지도 김정일을 장군님이라고 지칭하지 않는다. 북한 주민들 마음 속에는 이미 반란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북 TV방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북 TV 방송은 김일성·김정일을 제외한 모든 북한 주민들이 모두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가수 김상배, 탈북가수 차영주, 성악가 권순동 씨 등이 ‘통일기금 모으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또 탈북 대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