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북한영공 침범 대비 대책반 구성

19개 유관기관으로 이뤄진 김해공항 테러보안대책협의회는 최근 긴급 회의를 열고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들이 북한 영공을 우회하도록 공조체제를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북한이 한.미 `키 리졸브’ 합동군사 훈련을 이유로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남한 항공기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현재 김해공항엔 매주 1회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러시아 여객기를 제외하고는 북한의 비행정보구역을 통과하는 국적 항공기는 없는 상태다.

협의회는 그러나 전세기나 항공기의 계기고장에 의한 항로이탈 및 불시착 등으로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가 미주노선 운항시 북한 영공 항로를 반드시 우회하도록 항공사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그동안 미주 대륙에서 들어오는 항공기는 연료 절감을 위해 되도록 북한 동해안 영공을 통과하는 캄차카 항로를 이용해 왔지만 이번 북한의 `경고’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는 5일부터 1천200㎞(비행시간으론 40분~1시간)가량 비행거리가 늘어나는 남태평양 항로로 운항 경로를 변경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