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경찰, 최고령 새터민 경로잔치

경남 김해경찰서가 어버이날인 8일 지역내 최고령 새터민(탈북자)을 찾아 조촐한 경로잔치를 열었다.

김해경찰서 백광술 서장과 지역 보안협력위원회 김봉필 부위원장 등 10여명은 이날 지역내 구산동에 사는 새터민 지모(88.여)씨 집을 방문했다.

전국 1만여명의 새터민중 최고령인 지씨와 같은 새터민인 딸 전모(65)씨, 지씨 이웃에 사는 새터민 차모(66)씨 등 김해지역 65세 이상 새터민 3명이 한자리에 모인 한 이날 경로잔치에서 경찰과 보안협력위원회는 푸짐한 잔칫상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이들을 위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버이날을 맞아 소외된 어르신에 대한 위문계획을 세우던중 우리 사회에 정착한 새터민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노년층 새터민을 위한 조촐한 잔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터민 전씨는 “여태까지 경찰은 우리를 감시하는 무서운 존재라고 느꼈는데 이렇게 집에까지 와서 잔칫상과 함께 카네이션꽃까지 달아주니 너무 감사하다”며 “남한에서 잘 살아 통일이 되면 북한에 있는 가족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해경찰서는 이날 경로잔치 이외에도 성모(61)씨 등 구강질환이 있는 새터민 4명을 창원시의 한 치과에 데려가 무료로 진료토록 했으며 지난달에는 30여명의 지역 새터민에게 국립김해박물관 등을 견학시키며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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