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평양 직항로 방북의 의미

오는 9일 오전 남측 민항기로 김해공항을 출발, 평양 순안공항에 이르는 하늘길이 분단이후 처음 열린다.

첫 길을 여는 전세 민항기에는 김태호 경남지사를 비롯해 경남지역 각계 인사 97명으로 이뤄진 경남도민대표단이 탄다.

아시아나항공[020560] AAR1358기는 이날 오전 8시 김해공항을 출발해 공해 상공을 선회해 평양에 10시에 도착할 예정이나 실제 비행시간은 약 100분정도 될 것으로 항공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직항로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아시아나가 김해∼베이징 항로에 투입했던 기종으로 162인승이며 왕복 운항에 따른 임차료는 6천800만원이다.

직항로 이용 자체가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은 물론 이 정도 경비면 베이징을 경유하는 기존의 항로를 이용하는데 비해 경제적이고 최소 3박4일이 소요되는 일정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첫날인 9일 경남대표단과 승무원 12명을 태운 항공기는 평양으로 갔다가 1시간 정도 머문 후 다시 김해로 돌아오며 다음날 다시 김포를 출발해 평양으로 가서 경남대표단을 태우고 김해로 돌아간다.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2002년 고려항공 소속 북측 민항기가 응원단을 태우고 평양에서 김해까지 운항한 적이 있고 김포나 인천에서 평양으로 가는 직항로는 경기도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이용한 적이 있지만 김해에서 평양으로 가는 민항기는 처음인 셈이다.

이번 직항로를 이용한 경남대표단 방북에 대해 방북허가와 운항허가를 내준 통일부와 건설교통부도 큰 관심을 갖고 협조를 아끼지 않았으며 김해공항에서도 각종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공항측은 경남 방북단을 위해 9일 보안검색대를 별도로 설치하고 인식표를 목에 걸고 있으면 바로 통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도 관계자가 전했다.

직항로 이용에 대해 김태호 지사는 “평양을 코앞에 두고 며칠씩 걸려 빙빙 돌아가야하는 분담의 아픔을 애절하게 느끼는 대신 직항로 이용의 편리성은 물론 통일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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