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매우 성숙하고 영특한 학생”

최근 김정일의 손자 김한솔을 인터뷰한 엘리자베스 렌 전 핀란드 국방장관이 김한솔을 “매우 성숙하고 영특한 학생”으로 평가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4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렌 전 장관은 지난 19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김한솔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자신의 입장을 조리있게 표현하는 흥미로운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김한솔은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의 아들로, 지난해 10월부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있는 유나이티드 월드컬리지의 모르타르 국제학교에 재학중이다. 또한 최근 ‘핀란드 TV’가 방영한 렌 전 장관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삼촌인 김정은을 ‘독재자’로 표현하면서 언젠가 북한으로 돌아가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모르타스 국제학교의 설립을 주도한 바 있는 렌 전 장관은 이 학교가 인도적 문제와 평화 정착 방안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김한솔이 북한의 인도적 상황 개선과 평화통일 희망을 표현한 것은 모스타르 국제학교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렌 전 장관은 “김한솔이 학교를 대표하는 우수 학생으로 선발돼 이야기를 나눈 것 뿐 북한의 정치적 상황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실제 대화에서도 북한의 현 상황이나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김한솔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 없이 “많은 주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나라에서 군대 퍼레이드가 열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슬픔을 느낀다”, “왜 무기 구입에 사용되는 비용을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쓸 수 없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그런 견해는 북한뿐 아니라 군대 역량을 과시하는 지구상의 모든 나라에 해당되는 것”이라면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이고, 남북한이 언젠가는 반드시 평화 속에 하나가 될 것으로 믿으며 또 그렇게 돼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