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중, 이달중 中초청 방문…남북관계 해법 찾나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이달 중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김 장관이 중국 외교부 초청으로 연내에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고위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외교부와 주중한국대사관에서 일정 및 면담인사 등의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방중기간 지난 6년 반 동안 주중 대사를 역임하면서 친분관계를 다진 중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우리 정부의 대북 상생공영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남북관계와 관련 모종의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북한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게 모종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하지만 통일부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당국자는 “그동안 중국 외교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었다”며 “이번 방문은 전임 주중 대사 자격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당국자는 특히 “그동안 중국은 한국 정부와 북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측의 의견 교환이 있을 수 있으나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 장관이 이명박 정부의 통일부 장관으로 상생·공영 대북정책에 대해 피력할 수는 있겠지만 의견 교환 수준이지 협의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장관도 그런 생각을 갖고 방문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이례적으로 전임 대사 출신의 통일부 장관을 초청했다는 점과 김 장관이 적극적으로 방중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중 배경과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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