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천안함 사건 모의한 총괄자는 김정일”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7일 천안함 사건 총괄자로 김정일을 직접 지목했다.


김 비서관은 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 자리에 증인으로 출석해 “천안함 사건을 모의한 사람들은 모두 범죄인들이며, 이들은 북한의 정찰총국 담당자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를 총괄한 사람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996년 잠수함 1척이 우리 해역에 들어와서 좌초한 것에 비해 이번에는 작정하고 군함을 공격한 것으로 사태가 엄중하다”고 천안함 사건을 규정했다.


앞서 정보 당국도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인물로 김영철 인민무력부 총정찰국장을 지목했다. 김영철은 최근 당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은이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 비서관은 김 장관 내정자가 맡았던 외교안보수석 자리의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현재 김숙 국가정보원 제1차장과 막판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김 장관 내정자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와 연속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란 평가다.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여서 외교안보수석 임명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8일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1967년으로 44세의 나이인 김 비서관이 수석으로 기용될 경우, 최연소 수석 기록을 갱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젊은 나이가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등을 상대해야 하는 외교안보수석 기용에 약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