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경남지사 방북 무산

북한의 핵실험 강행 여파로 김태호(金台鎬) 경남지사의 방북 계획이 다시 좌절됐다.

김 지사는 9일 오후 도청 간부들과 오는 21일부터 4일간의 평양 방문 계획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방북을 전면 재검토키로 해 사실상 이번 방북계획은 무산됐다.

김 지사와 도의원, 시장·군수협의회 간부 등 방북단 27명은 당초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초청을 받아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 협동농장을 둘러보고 양측 교류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도는 강남군에 농기계를 기증하고 채소 비닐온실 조성 등을 지원해왔으며 이번에 벼 수확상황과 비닐하우스, 육묘공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민간교류 업무를 맡고 있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는 추석 직전 도를 방문해 방북 일정을 확정하는 등 실무적인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였다.

김 지사도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정부와 민간 차원의 교류는 다른 차원에서 다뤄야하고 민간 교류가 오히려 교착상태인 남북협력에 새로운 물꼬를 마련할 수도 있다”며 방북에 애착을 보여왔다.

김 지사는 올해초에도 방북을 추진했지만 지방선거 일정 등을 이유로 북측이 거부하는 바람에 중도에 무산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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