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경남지사 방북의사..추이 주목

정부가 금강산 피살사건과 관련한 대북 압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최근 통일부에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방북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19일 “최근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내달 3∼5일 교류협력사업차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구두로 밝혀왔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2006년부터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 협동농장과 농업분야 교류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방북은 협동농장 인근에 소학교를 건립하는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당국간 대화가 끊긴 상황에서 김 지사가 방북한다면 지자체 차원이긴 하지만 고위급 인사가 북측과 금강산 피살사건에 대한 입장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전망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현재 북한은 우리 정부의 진상 조사단 파견에 대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이와 관련된 전통문 조차 받지 않고 있다. 당국간 대화채널도 끊긴 채 정부는 현대아산을 통해 북측의 입장을 전달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측이 김 지사의 방북을 불허하거나 사전에 방북 자제를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강산 피살사건의 후속조치로 당국 차원은 물론 지자체를 통한 대북지원까지 사건 해결 후로 유보하고 있는 최근 정부 기류와 맥락을 같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아직 정식 방북 신청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김 지사의 방북 승인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광역단체장으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개성 양묘장 준공식 행사차 5월 방북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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