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책공대 ‘중국어 배우기’ 열풍

북한 최고의 이공계 대학인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중국어 배우기’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이 학교의 외국어 강좌 인기순위는 일본어-영어-중국어 순이었지만 현재는 중국어-영어-일본어 순으로 바뀐 것.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 평양발 기사에서 중국어 배우기 열풍의 원인에 대해 “최신 과학기술자료들이 중국측에서 많이 들어오고 유학도 주로 중국을 다녀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책공대에서는 중어, 영어, 러시어, 일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로 하여금 재학기간중에 각종 자료의 원문을 번역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도달토록 하고 있다.

과거 북한에서는 외국어를 전공으로 하는 평양외국어대학과 김일성대 외국어학부, 외국어학원(외국어전공 중학교) 등에서만 중국어를 배울 수 있었다.

이 학교의 중국어 열풍은 최근 북한과 중국의 정치.경제적 협력관계가 전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양국간 과학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혀 김책공대생들의 중국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학교 리성만 초급당비서는 교수들이 사무실에서도 외국어만 사용토록 하기도 했으며 강의시간에도 4개국어를 사용해 ’외국어 강의’를 하도록 해 학교에서 일대 선풍을 일으키기도 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