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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전국연합(이하 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이 “뉴라이트 운동은 종래의 시민운동과 다른 시민정치운동”이라며 “기존 정당과 우리 뜻을 같이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전국연합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뉴라이트는 순수 NGO세력과 정치권으로 들어갈 사람 두 부류가 같이 있다”며 “여기서(전국연합에서) 열심히 실력 키워서 사임 후 정당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원칙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뉴라이트가 이념적 내실화보다는 세력 확장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열심히 세를 불리고 있다”며 “나라를 걱정하는 만큼 기대했던 것보다 더 진도가 나간 것”이라며 개의치 않았다.
김 의장은 자유주의연대, 선진화국민회의 등 다른 뉴라이트 세력과의 연대에 대해 “결국 하나의 범주에 속한다”고 말해 연대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선진화국민회의는 이미 내년에 결성되는 범국민연합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자유주의연대도 결국 같이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창립 1주년을 맞은 전국연합은 그동안 11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180여 개의 지역 및 부문별 조직을 만드는 등 조직을 확대해 왔다. 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과의 연대 또한 확대,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뉴라이트 내에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한 뉴라이트 계열 인사는 “뉴라이트 운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면서도 “이념적 혁신이나 자유주의 개혁에 대한 의지 없이 외연 확대만 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뉴라이트 이름은 전국연합만 쓸 수 있다고 하는 등 정통성 주장으로 세 불리기만 하려는 모습은 옳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전국연합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창립 1주면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상임공동대표 이석연 변호사를 임명하는 한편, 창립 초부터 제시했던 정권교체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보수개혁을 표방하는 단체들은 물론 정통 보수세력과도 연대해 범국민연합을 결성하겠다”며 “우리는 한나라당을 존중하며 정권교체의 중심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