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4대 생존전략’ 갖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 경제 회생을 포함한 4가지 국가안보 전략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국무부 한반도 전문가인 존 메릴 박사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에 있는 한국대사관 홍보원에서 북한의 국가안보 전략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이 같이 주장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전했다.

국무부 정보분석국 동아시아부 책임자인 메릴 박사는 “북한이 단기적인 전술만 있을 뿐 중장기적 전략이 없다고 하지만 실은 국가 부흥을 위한 장기 안보전략을 갖고 있다”며 “첫번째는 경제회생으로, 북한이 중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경제회생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주변국가의 원조에만 의존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없으며 개혁.개방이 필요하다는 걸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북한이 경제회생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선 해외원조나 투자는 물론 해외시장에 대한 북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두 번째 안보전략으로는 전방위 외교를 꼽고 “김 위원장은 여러 나라와 부단히 외교관계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특히 미국과 전략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게 북한 이익에도 맞다는 걸 알고 있다”며 “미국을 동북아지역의 균형을 이루는 하나의 요소로 판단하고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고려사항으로 넣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 지도부는 인민의 지지와 강력한 군대를 안보전략의 중요한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들 네 요소는 밀접히 연결돼 있고, 김 위원장은 지금처럼 핵을 보유하는 게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릴 박사는 아울러 “북한에 대한 공개된 정보는 넘쳐나고 있으며 비록 북한의 변화 속도는 느리지만 과거 김일성 주석 시절과 비교해 볼 때 상당한 변화가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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