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F-22 공포 서해훈련 9일간 지하벙커에”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000t급)가 참여했던 지난해 11월 서해 한·미 연합훈련 기간을 전후한 9일 동안 김정일이 지하벙커에 은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앙선데이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서 군 관계자는 “훈련에 참여한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22랩터에 대한 공포 때문에 숨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당시 연합훈련 때 F-22가 공중급유기와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이 미그 전투기를 동원해 도발할 경우 이를 공격하는 게 임무였다”고 말했다.


‘하늘의 지배자(Air Dominance Fighter)’로 불리는 F-22는 괌이나 알래스카, 일본 가데나의 미 공군기지에서 발진한다.


김정일의 지하벙커 은둔 장소에 대해 군 관계자는 “밝힐 수 없지만 지하 벙커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군 정보 계통에 종사했던 한 예비역 장성은 “김정일의 동선은 24시간 위성 감시하며 주로 그의 특별 열차에 집중한다”며 “동선이 애매하면 감청·휴민트(사람을 통한 정보) 등 각종 소스를 통해 추적에 나서는데 대부분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정일은 대개 20여개의 특각을 순회하거나 백두산의 최고사령부 최후방지휘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각들에는 유사시 대피가 가능한 깊은 지하벙커가 있으며, 평양의 지휘소에는 순안비행장까지 연결된 지하 철도가 있다는게 탈북자들의 전언이다.


김정일의 도피를 위한 지하벙커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탈북자들의 증언이 있었지만 고(故) 황장엽 전 북한민주화위원장은 “유사시 김정일과 수뇌부가 대비하기 위한 지하벙커는 보통 300m 깊이로 건설됐다”며 “평양뿐 아니라 평안남도 순천, 영원, 남포 등 주요 거점지역과 연결되어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특히 “평양 철봉산 휴양소에서 남포항까지 땅굴을 뚫었다”며 “이곳을 통해 유사시 중국으로 도주할 수도 있다”고 밝혔었다.


핵공격도 견딜 수 있다고 전해지는 평양의 지하철도가 약 150미터 깊이로 만들어진 점을 감안하면 김정일의 지하벙커는 더 깊고 안전하게 만들어졌다. 


한편 2007년 미 공군 타임스(Airforce Times) 등에는 “F-117(1세대 스텔스기)이 야간에 북한 영공으로 침투해 김정일의 20여개 특각(별장) 중 ‘그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찾아 급강하하며 대응 태세를 알아보는 찔러보기 작전을 했었다”는 보도가 실렸었다.


더욱 정교해진 F-22에 위협을 느낀  김정일은 이런 상황에 위협을 느끼고 숨었을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일반 항공기를 400km 거리에서 탐지하는 보통 레이더는 F-22가 20~30km 거리까지 접근해야 탐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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