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7일 오후 4시 50분께 단둥 통과 귀국

김정일 일행이 7일 오후 3시 50분(한국시간 4시 50분)께 단둥(丹東)과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를 넘어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날 김정일 일행의 귀국에 앞서 중국 공안당국은 오후 1시(현지시간)부터 인근지역에 대한 통제를 시작했다. 압록강 중조우의교 근방에 차량 출입이 통제됐고, 단둥역에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됐다.


오후 2시부터는 단둥역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으며, 역 근방에서는 작은 골목까지 2인 1조로 공안이 배치되 단둥역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모두 통제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오후 3시부터 단둥역으로 향하는 모든 길에서 사람, 차량, 자전거, 오토바이 등을 전면 통제, 단둥시 전체는 약 1시간 가량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어야 했다.  


오후 3시 50분께 중조우의교에 중국 경찰의 경호를 받는 고급 승용차들이 등장했고, 승용차 행렬의 뒤를 이어 북한 특별열차가 약 3~4분에 걸쳐 신의주 방향으로 넘어갔다.


이날 상황은 오후 5시에 모두 해제됐다. 사람 및 차량 이동이 모두 정상화 됐고, 조중우의교 앞 중련호텔 등도 이 시간부터 다시 투숙객을 받기 시작했다.


시내 곳곳을 통제했던 중국 경찰을 향해 일부 시민들은 “아무런 통지도 없이 이렇게 도로를 차단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짜증을 내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목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