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2005 세계최악 독재자’ 2위 선정

▲ 미국 주간지 퍼래이드가 선정한 2005년 세계 최악의 독재자 10인

북한 김정일이 미국의 한 주간지에 의해 세계 10대 독재자 중 2년 연속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퍼레이드』(PARADE)는 22일 발표한 2005년 최악의 독재자에서 1위에 북아프리카 수단의 오마르 알바쉬르(62세), 2위는 북한 김정일, 3위는 미얀마(버마)의 탄슈위(72세)를 지명했다. 이들 세 독재자들은 2004년에도 똑같은 순위를 차지했었다.

퍼레이드는 미국 전역 일간신문들의 일요판 부록으로 배포되는 주간지다.

퍼레이드가 발표한 10대 독재자는 매년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 프리덤 하우스(Freedom House), 휴먼라이트 워치(Human Rights Watch), 국경을 초월한 기자단(Reporters Without Borders) 등 4개 국제 기구가 수집한 자료를 종합하여 선정하고 있다.

이 주간지는 독재자란 ‘자국민에 대한 생사 여탈권을 자기 마음대로 행사하며, 국민들이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권좌에서 몰아낼 수 없는 통치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기자단>은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는 사회로서 언론자유가 가장 없는 나라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북한인권대회를 개최한 <프리덤 하우스>는 34년 연속해서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국민의 정치적 권리와 자유가 없는 나라로 선정하고, 약 25만 명의 북한 주민이 ‘사상 재교육 수용소’(정치범 수용소)에 구금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계 최악의 독재자로 선정된 수단의 대통령 알 바쉬르는 2003년 2월 이후 지금까지 수단의 다푸르 지역 주민 18만명을 인종청소와 종교적 탄압을 통해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2004년 10대 독재자 명단에 들어있던 리비아의 무아마르 알 카다피 대통령과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이 주간지는 그들의 통치 스타일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그들보다 더 나쁜 독재자들이 새로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위부터 10위까지의 독재자는 아래와 같다.

4위: 아프리카의 짐바브외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81세. (전년 9위)
5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 67세. (전년 15위)
6위: 중국 주석 후진타오. 63세. (전년 4위)
7위: 사우디 아라비아 국왕 압둘라. 82세. (전년 5위)
8위: 투르크메니스탄 독재자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65세. (전년 8위)
9위: 이란 종교지도자 알리 하마네이. 66세. (전년 18위)
10위: 아프리카 적도 기니아 독재자 테오도로 엥구에마. 63세. (전년도 10위)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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