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16일 현정은 회장과 면담 가져

방북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결국 김정일과 면담을 성사시켰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저녁 김정일과 현회장의 면담과 오찬 소식을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면담 결과는 소개되지 않았다.

이 자리에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현 회장의 장녀 정지이 현대 U&I 전무가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은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 석방과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 등 대북사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0일 2박 3일 일정으로 정 전무와 함께 평양길에 올랐으나, 김정일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아 5차례나 체류를 연장했다.

김정일이 현 회장이 요구한 면담에 응한 만큼, 우리정부가 대북관광사업 제개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북측의 사과 표명, 재발방지 약속 등에 대해 김정일의 입장 표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평양에 머물고 있는 현 회장은 이르면 17일 오전께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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