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회담복귀 발언 고무적”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미국 존스홉 킨스대학 국제대학원 교수는 1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면담에서 ‘7월 중 6자회담 복귀 용의’를 밝힌 데 대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오버도퍼 교수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제대로 실행만 된다면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상황에 진전이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발언에는 조건이 많이 붙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했다.

오버도퍼 교수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한 직후 김 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문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은 윗사람의 지시를 받을 필요가 없어 북한관리들 중에서 융통성이 제일 많다”면서 “미국 정부도 김 위원장과 직접 접촉하기만 한다면 많은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미국에 북한을 상대로 인정하고 존중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미국이 북한에 대한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말”이라며 “부시 행정부가 이런 요구를 받아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핵문제 해결시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포함한 모든 국제사찰을 받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무슨 뜻으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분명하지 않다”면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얘기인데, 북한이 그렇게 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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