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현지지도 빈도 작년의 3.3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올해 현지지도 빈도가 작년의 3배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김 위원장의 올해 현지지도 횟수는 이날 현재까지 총 40차례로, 2.05일에 한번 꼴로 현지 지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12회)의 3.3배에 달하는 이 수치는 김 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를 맡아 최고 통치자 자리에 오른 1997년 이후 매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선거(3.8)를 계기로 한 `김정일 체제 3기’의 출범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한편 미국 오바마 행정부와의 협상을 앞두고 건재를 과시하려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또 북한이 올해 신년사에서 `혁명적 대고조’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천리마 운동을 새롭게 부각시킨 것과 관련짓는 분석도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천리마 운동은 기본적으로 자력갱생과 노력동원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그런 만큼 김 위원장으로선 각 분야별로 다니며 직접 독려할 필요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와 연결짓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동국대 김용현 교수는 “작년 대외활동 공백기를 거치는 동안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북한 내부에서도 의구심이 일어났을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김 위원장으로선 직접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는 것이 건재를 알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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