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헌법서문 직접 작성”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8년 9월 개정된사회주의 헌법의 서문을 직접 작성했다고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밝혔다.

양 부위원장은 ’헌법절’(12.27)을 기념한 조선중앙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이전헌법에는 서문이 없었다면서 “헌법에 서문을 앉히자고 발기하신 분도 장군님(김 위원장)이고 그 서문을 몸소 작성하신 분도 그이”라고 말했다.

양 부위원장에 따르면 1998년 8월 헌법 수정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을 때김 위원장은 스스로 작성ㆍ하달한 헌법서문 초안에서 북한 사회주의 헌법이 고(故)김일성 주석의 국가건설 업적과 사상을 법제화한 ’김일성 헌법’임을 명기했다.

김 위원장은 그 근거로 이전 헌법은 김 주석이 직접 작성ㆍ발표하다 보니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넣을 수 없었지만 “이제는 수령님(김 주석)이 서거한 만큼 사회주의 헌법 서문에 ’공화국은 수령님의 존함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수령님의 국가’라는 사상을 명백히 밝혀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주석의 영결식이 끝난 날 오후 양 부위원장을 비롯한 헌법수정 책임자들을 불러 헌법상 국가기구를 ’수령님식 국가기구’로 수정토록 하고, 수령제 폐지와 함께 각 헌법기구에 넘어갈 임무와 권한까지 일일이 지시했다. 김 주석 영결식은1994년 7월 19일 진행됐다.

한편 북한 개정헌법 서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구현한 주체의 사회주의 조국이다”로 시작해 “사회주의헌법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주체적인 국가건설사상과 국가건설업적을 법화한 김일성헌법이다”로 끝맺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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