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핵포기 쉽게 못할 것”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쉽게 핵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옥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연구교수는 전남대에서 열리는 ‘선군정치 학술토론회’에 하루 앞서 8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핵은 북한체제 그 자체이기 때문에 김정일이 쉽게 핵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8일 주장했다.

서 교수는 “북미간 최대 현안인 핵문제가 해결되고 양국 관계가 개선되면 북한이 선군정치를 완화하고 개혁.개방의 길을 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지만 김정일로서는 체제와 개혁을 바꿀 수 없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며 “김정일은 옛 소련의 개혁이 결국 사회주의 체제 붕괴는 물론 고르바초프 정권의 몰락을 가져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선군정치에 집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군정치를 고수하면서 핵무기를 억제용으로 삼으려는 북한과의 핵포기를 겨냥한 협상은 난항을 보일 것이며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해체’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그는 “선군정치는 북한의 발전을 저해해 남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남북 경제교류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군사적 돌출행동에 대해 경계해야 하며 김정일의 유고시 급변사태에 대비해야 하는 필요성을 대북전략에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등이 주최로 9일 오후 전남대 용봉홀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신은희 김일성 종합대학 초빙교수의 특별발제, 서 교수의 기본발제와 패널들의 토론이 이어진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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