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프랑스 의료진 불러 2주간 정밀진단”

북한 김정일이 이번 달 2일과 14일 사이에 프랑스 의료진을 불러 뇌혈관계통과 중추신경계통의 정밀검사를 받았다고 대북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방송은 북한 고위급 소식통의 말을 인용, “프랑스계 의사 두 명이 김정일 위원장 건강을 정밀 진단하기 위하여 북한 함경남도 함흥지역 서호초대소를 방문했다”며 “김정일은 8월 2일~16일까지 북한 함경남도 함흥지역 서호초대소에서 피서 겸 건강정밀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특히 의료진 중에 2008년 8월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치료에 동원되었던 프랑스계 의사 두 명이 이번 정밀검사에도 호위사령부 특별의료진과 함께 참가하였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은 자기공명촬영진단법(MRI) 등을 이용하여 뇌혈전 이후 뇌혈관계통과 중추신경계통의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지난 8월 14일까지 북한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번 건강정밀검사는 김정일이 지난 2008년 8월 14일 뇌혈전으로 졸도한 이후 뇌혈전 후유증 2년이 되는 것과 관련하여 예방적이며 정기적인 차원에서 진행되었다”면서 “올해 여름은 폭염과 호우가 교차되는 이상 기후현상으로 김정일의 건강에 무리가 있어 호위사령부 특별의료진의 요구에 의하여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김정일은 여름 피서를 량강도 삼지연초대소 등에서 보내지만 삼지연초대소는 교통여건이 좋지 않아 프랑스 의료진들에게 교통도 편리하고 위도상 기후가 비슷하여 김정일 업무에도 적합한 함흥 서호초대소에서 건강검진이 진행되었다”고 부연했다.


방송은 그러면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일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연속 나흘간 함경남도 지역의 산업시설을 시찰했다고 보도했지만 당시에 김정일은 현지지도하지 않고 서호초대소에 있었다”고 전하는 한편, “지금까지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정확한 날이 14일 또는 22일 등으로 언론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이번에 2008년 8월 14일이었음이 재확인되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