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특별열차 29일 中 국경 통과說

북한 김정일의 특별열차가 29일 압록강 국경을 통과했다는 정보가 우리 정보 당국에 입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보 당국은 아직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열차가 통과하는 중국 단둥(丹東) 현지에서도 김정일 방문설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 관계자는 “관련 정보가 입수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뒷받침 할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아일보는 정보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또는 러시아가 중국에서 이동 중인 북한의 특별열차를 위성사진으로 확인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특별열차에 김 위원장이 타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데일리NK는 중국 내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이 28일을 전후해 중국을 전격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정일의 중국 방문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의 금융제재 이후 중국으로부터 경제 원조를 얻기 위해 김정일이 먼저 방문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의 방중이 사실일 경우, 미사일 발사로 소원해진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이 지난해 말 중국은행(BOC) 마카오 지점의 북한 계좌를 동결한 데 이어 금융제재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경제원조 확대를 요구할 수 있다.

김정일의 방중이 성사될 경우 중국도 미사일 추가발사나 핵실험을 중단하고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할 것으로 보여 북-중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도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