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탕자쉬안 압박에 한동안 말 잃어”

북한이 지난달말 6자회담 복귀를 전격 표명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측의 압력에 굴복한데 따른 것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4일 회담관련 중국측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했던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은 19일 김 위원장과 만나 회담복귀를 촉구하는 후 주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핵실험은 미국의 대북(對北) 적대정책에 대한 자위책이라며 재실험의 가능성에 언급하고 6자회담에는 금융제재가 해제되면 언제라도 복귀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탕자쉬안 위원은 단호한 어조로 “국제사회의 반발은 절대적이다”라며 “우리도 같다. 어떤 이유로도 핵실험은 정당화될 수 없다. 재실험을 하면 어떤 결과를 야기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러한 강한 압박에 김 위원장은 한동안 말을 잃은 뒤 “현시점에서 재실험을 할 예정은 없다”고 말했으며 다만 회담 복귀 여부는 답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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