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타임誌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라

“평화의 파괴자 김정일을 ‘2006년 올해의 인물’로 추천합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후보에 북한 김정일이 거론되고 있다. 타임은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기위해 역대 선정자들에게 후보 추천을 의뢰한 결과, 김정일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김정일을 올해의 후보로 추천한 인사는 1996년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데이비드 호 뉴욕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연구소장.

호 박사는 김정일을 추천하면서 ‘평화의 파괴자’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그는 같은 이유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함께 추천했다.

타임 ‘2006 올해의 인물’ 후보에는 이들 외에도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공동 창업자 채드 헐리와 스티브 첸, 그리고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이 매년 12월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은 미국과 세계 정치·경제에 미친 영향력뿐 아니라 가장 많은 논란과 뉴스거리를 제공한 사람 가운데 선정된다.

타임은 지난 1927년 대서양을 횡단비행한 찰스 린드버그를 첫 수상자로 선정한 이후 마하트마 간디(1930년), 아돌프 히틀러(1938년), 요시프 스탈린(1939, 1942년), 윈스턴 처칠(1940년), 마르틴 루터 킹(1977년), 안와르 사다트(1977년), 아야툴라 호메이니(1979년) 등을 선정했었다.

지난해엔 세계 최대의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사 회장 부부와 아일랜드의 록가수 보노가 빈곤퇴치 등 선행을 한 공로로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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