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큰아들 김정남 마카오 출현”

▲ 마카오에 나타난 김정남 추정인물 ⓒ요미우리 신문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35)이 마카오에 나타난 사실이 확인됐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복수의 홍콩 소식통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중국과 북한의 소식통들은 같은 날 베이징에서 개최된 미국과 북한간 금융제재 실무회담과 김 씨의 입국이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앞서 마카오에 있는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동결된 북한 자금 약 2400만 달러 중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또 김 씨가 지난 2005년 홍콩의 한 은행에 여권에 기재된 ‘김철’이란 명의로 계좌를 개설했다며, 이 계좌가 미국의 금융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밀 자금 관리 등에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은행측에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계좌에 대한 설명을 요구해 홍콩에 가게 될 것 같다”며 조만간 김정남이 홍콩을 방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본인을 김정남이라고 밝힌 이 남성은 이 날 마카오에서 이뤄진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8일부터 마카오에 머물고 있다”며 “혼자 왔으며 마카오를 방문한 목적은 단지 휴가를 위해서”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김정일과 성혜림 사이에 태어난 김정남은 북한의 후계자 경쟁에서 밀려난 채 해외를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01년 5월에는 위조 여권으로 일본에 밀입국하려다 적발돼 추방된 바 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