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측근 사라진 인물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 인물들이 사망 등으로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다.

22일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왔으며 최악의 경제난에 빠졌던 `고난의 행군’ 시기 자강도 당위원회 책임비서로 재직하면서 `강계정신’이라는 새로운 혁명정신을 만들어낸 연형묵(73)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사망했다.

연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60돌을 맞아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열병식에서도 김정일 위원장의 곁을 지켰다.

지난해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고영희씨가 그의 곁을 떠났으며 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원응희 보위사령관이 사망했다.

지난해 51세의 나이로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한 고 씨는 김정일 위원장의 각별한 사랑을 받은 실제적인 퍼스트 레이디이며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장남 정철(24), 차남 정운(21)과 장녀 여정(18)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작년 9월 `오랜 병환’ 끝에 사망한 송 부위원장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이끌어 낸 숨은 주역이자 `현대가(家)’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인사였다.

원 보위사령관은 북한체제를 위협하는 내부세력을 제거하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이자 사실상 2인자였던 장성택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후계자 문제를 둘러싼 권력투쟁으로 업무중지 처벌을 받고 있는 데다 그의 측근들이 잇따라 제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2003년 10월에는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교통사고로 6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김 비서는 6월16일 교통사고를 당해 장기간 입원치료 중 같은해 10월26일 타계했다.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등 여러 직책을 겸한 노동당의 대남담당 총책이었던 김 비서는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에 앞서 환담을 하는 자리에 다른 간부들을 제치고 유일하게 배석했으며 그해 9월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남한을 방문하는 등 측근 중의 측근으로 활동해 왔다.

이에 앞서 2001년 5월에는 리성복 노동당 중앙위 서기실장이 간암으로 67세에 사망했다. 노동당 중앙위 서기실은 우리의 청와대 비서실에 해당한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의 측근 실세 중 군부로는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 리용무 국방위 부위원장, 김영춘 군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리명수 작전국장, 현철해.김기선.박재경 대장 등이다.

노동당에서는 전병호.김기남.정하철.김국태 비서, 리용철.리제강 등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대남분야에서는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강관주 대외연락부장 등이 꼽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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