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체제단속’ 위한 군관련 활동 증가

<통일부>는 20일 ‘04년도 김정일위원장 공개활동 내용 종합’을 발표하고, 공개활동의 분야별 분석, 활동별 주요 내용 및 이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김정일의 공개활동은 총 92회였고, 이중 군관련 활동이 60회로 군관련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일은 분야별로 군관련활동 60회(65%), 경제관련 현지지도 10회(11%), 외빈접견 등 대외활동 14회(15%), 공연관람등 기타활동 8회(9%)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일의 공개활동은 98년 이후 꾸준히 늘다가, 02년 이후로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군관련 활동은 꾸준히 늘고 있다.

군관련 활동에서는 군부대 방문이 53회로 가장 많았는데, 방문을 통해 전투력 강화 관련 과업을 제시하고, 정치사상․교양사업의 강화를 지시하였으며, 군인들의 생활에 대해 관심을 표명함으로써 군 결속 도모 및 자신에 대한 절대충성을 유도하였다.

군관련 활동 치중은 ‘02년-38회’, ‘03년도-63회’, ‘04년도-60회’ 등으로 북한 핵위기 대두 및 이라크 패전 이후 심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고, 이 시기부터 북한이 김정일의 공개활동 일자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대외활동은 중국방문 및 북․일 정상회담을 통해 핵문제 등 대외관계 국면타개와 경제난 해결에 역점을 두었으며, 체제보장 차원의 중국과 러시아 협조체제 강화에 비중을 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김정일의 공개활동을 수행하는 인물은 군과 당 소속 인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수행빈도가 높은 인물수가 03년도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행인물로는 군부 현철해(55회), 박재경(51회), 이명수(47회), 김영춘(21회)등과 당 인물 이용철(35회), 김기남(15회)등 총 38명이 수행하였다.

지난해 김정일의 공개활동은 군부대 시찰등 사기진작을 통한 내부결속 강화에 주력한 곳으로 보이고, 올해에도 ‘선군전치 개시 10년’,‘광복․당창건 60주년’등의 계기를 체제결속에 활용하는 가운데 군부대 시찰 등 군관련 활동이 여전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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