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창춘 도착…후진타오 만날까

김정일을 태운 특별열차가 21일 오전 중국 지린성(吉林省) 창춘(長春)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일행을 태운 특별열차는 지난 20일 새벽 투먼(圖們)을 거쳐 무단장(牧丹江)으로 이동했다가, 같은 날 오후 9시쯤 무단장을 떠나는 모습이 목격됐다. 김정일 일행은 당초 하얼빈(哈爾濱)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으나, 철로 사정 등을 감안해 창춘 방향으로 남행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이 도착함에 따라 이날 새벽 창춘역에는 경찰 병력이 집중 배치되는 등 경비가 삼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귀빈실에 대한 출입도 통제됐다.


김정일 일행은 창춘의 영빈관으로도 불리는 난후(南湖)호텔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난후호텔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 8월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던 곳이다. 이에 김정일이 후 주석을 포함한 여타 중국 수뇌부와 회동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20일 북중 국경을 넘은 김정일의 특별열차는 곧바로 북상, 헤이룽장성 남쪽에 있는 무단장(牧丹江)으로 향했다. 무단장은 북한이 주장하는 김일성의 항일전적지가 집중된 중·러 간 변경도시이다. 김정일은 동북 항일연합군 기념탑이 있는 베이산(北山)공원을 찾아 참배한 데 이어, 부근의 징보후(鏡泊湖·경박호)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이 이날 중국 최고지도층을 대표해 이 호텔에서 김정일 일행에 환영 만찬을 베푼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은 무단장에서 하루를 묵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날 오후 9시 10분쯤 전용열차 편으로 북쪽 하얼빈 방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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