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중국 방문시 베이징서 건강진단”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연초 경제시찰을 위한 중국방문 때 비밀리에 건강진단을 받았다는 정보가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서울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北京)의 인민해방군 301병원에서 심장과 간장 검사를 받았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체적 건강이상설은 없지만 최근 술을 삼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클린턴 정권 당시 국무부 대북 담당관을 지낸 케네스 키노네스는 26일자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중국형 경제개혁모델을 배우고 근대화를 추진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나진과 선봉, 신의주 경제특구나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급여체계 개혁 등 과거의 실패가 김 위원장에 자본주의를 택하지 않고 사회주의의 길을 걷도록 결심케했다고 생각한다”며 “그의 중국 방문은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개혁을 추진하려는 입장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부시 정권은 대북 금융제재에 관한 설명을 위해 지난해 12월에 미국을 방문하려던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에게 비자발급을 거부, 김 차관의 체면을 구기고 북한을 격노시켰다”며 “부시 정권은 이런 (북한의 독특한) 요소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시 정권과 국무부 내부에서는 대북 강경파와 온건파의 세력투쟁이 심각하다”며 “강경파는 북한이 요구하는 경수로 제공 등에 대해 엄한 조건을 부과하고 있는데 이는 양파간 합의 달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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